금융위기 이후 최대치
올들어 3·4분기까지 국내 은행들의 누적 순이익이 12조4000억원으로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.
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3·4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.1%(9000억원) 증가했다. 3·4분기 중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(ROA)은 0.65%, 자기자본순이익률(ROE)은 8.26%로 전년 동기(ROA 0.54%, ROE 6.73%)대비 각각 0.11%포인트, 1.52%포인트 상승했다. 전년 동기 대비 이자이익은 증가한 반면, 대손비용은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.
3·4분기 이자이익은 10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(9조6000억원) 대비 6000억원 증가했다. 순이자마진이 소폭 하락했음에도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했기 때문이다. 비이자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. 수익증권 판매수수료(예: ELS) 등 수수료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.
3·4분기 중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00억원 줄었다. 전년 동기 대비 신규 부실이 감소하고 부실채권을 정리됐기 때문이다. 또 금호타이어 매각 및 조선업에 대한 업황 회복 등으로 관련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이 환입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.
hsk@fnnews.com 홍석근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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